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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리뷰 하나

드라마 사생활 1,2화 리뷰 - 스포주의! 새드엔딩?? (ft.판교 신혼부부)

by 아일다 2020. 10. 14.

몇 달 전 드라마 제작이 알려지면서 서현과 고경표의 요 짤! 이 유명해졌었어요. 저도 뭔가 궁금해서 찾아봤었음.

 

서현의 유튜브 라이브에 고경표가 깜짝 출연해서 인사를 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의 모습이 너무 잘 어울린다며 붙여진 이름이에요. 그런데 왜 하필 판교일까요? 판교가 또 떠오르는 부촌이기도 하고, 영앤리치. 돈 많은 전문직 커플들이나 부모로 부터 신혼집으로 아파트를 증여받은(?) 뭔가 그런 느낌의, 세상 굴곡없이 살아온 부티나는 커플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더라고요. 처음 어느 분이 덧글을 그렇게 달았는데 그게 폭풍 공감을 얻으면서 ㅎㅎ 이름이 그렇게 굳혀진 것 같습니다. 판교 현대백화점 식품관에서 저런 커플을 오조오억명 쯤은 봤다는 반응들이 이어지기도 하고요. 어쨌거나 선남선녀 커플의 모습인 것은 분명해보이네요!

 

서현 고경표 판교신혼부부 짤

 

그 당시에는 별로 큰 관심이 없어서 몰랐는데 사실은 위 두 분이 드라마를 새로 런칭했더라고요. '사생활'이라는 JTBC의 새로운 수목드라마예요. 현재 방영 중이고 1화와 2화가 방영되었습니다. 시청자 반응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어요. 저는 우연히 넷플릭스 썸네일에서 서현 얼굴이 너무 예뻐서 클릭해서 봤다가 2화까지 정주행하게 되었네요. 정주행 한김에 짤도 가져오고 줄거리 및 리뷰를 좀 해보려고합니다. 짤방 안의 대사는 전부 블러처리했어요!

 

 

줄거리 - 스포일러 있어요! 안보신 분들은 주의!

 

서현 너무 예뻐요

먼저, 주인공인 주은(서현)은 사기꾼 부모 밑에서 자기주도학습(?)을 하며 자라온 사기계의 신인입니다. (아니 박성근 배우님 비밀의숲2 끝나고 여기서 만나게 될 줄이야! 넘 반갑 ㅜㅜ 주은의 아버지 역으로 등장합니다! 참고로 엄마는 송선미 배우가 연기합니다.) 어쨌든 주은이 처음부터 사기에 이렇게 열심이었던 것은 아니고, 복기(김효진)의 설계에 아버지가 사기를 당하고 모든 걸 뒤집어 쓴 채 감옥에 가게되자, 그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사기 업계(?)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한손(태원석)과 함께 조력하며 여러가지 사기 일을 하게 되고, 복기에 대한 복수심을 키워나가며 복기가 진행하다는 다단계 회사에 취업해 단기간 다이아몬드 회원이 됩니다. (물론 이 회사도 불법&사기임)

 

거하게 복수를 하려는 찰나! (여기까지가 1화 내용이고요) 사실은 복기가 이 모든 계획을 미리 알고 있었고, 주은은 이에 역으로 당한 것을 알게 되죠. 

 

근데, 김효진 배우가 은근 카리스마가 있더라고요? 비주얼도 그렇고 뭔가 카리스마 뿜뿜임! 어쨌거나 이렇게 주은은 복수에 실패하고 역으로 사기죄로 고소를 당하게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피해자 중 한 사람이 자살한 것으로 되면서 빼도박도 못하게 복역하게 됩니다. 과거를 설명하면서 여기까지는 약간 과거와 현재가 교차편집으로 진행돼요. 어쨌거나 주은이 출소를 하면서부터는 현재 시점으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주은이 출소하고, 삼촌이라 부르며 따르는 한손이 새로운 다큐를 찍자며(다큐는 사기꾼들 은어입니다. 사기를 의미하는 말이에요.) 주은에게 대기업에 당분간 출근하라고합니다. 이 과정에서 주은은 이정환(고경표 분)를 만나게 되고 둘 사이는 급속도로 발전해, 결혼 직전까지 가게 됩니다. 하지만 마침내 결혼식 날, 정환은 끝까지 결혼식 장에 나타나지 않고, 주은은 그제서야 본인이 사기결혼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2화는 막을 내립니다!

 

뭐랄까 1,2회가 전개도 빠르고 뭔가 극본도 영화 같았어요. 비밀의숲2가 종영하고, 마땅히 갈 곳이 없었는데 저는 당분간은 드라마 사생활을 달릴 것 같습니다. 본방 정주행하는 거 좀 힘들어서 넷플릭스로 볼 듯해요.


우리의 주은이는 참.. 뭐랄까. 아직 새내기 사기꾼 느낌이랄까요. 왤케 자꾸 당하기만 하는지 모르겠어요. (안타깝..)극이 진행될 수록 좀 진짜 사기꾼으로 성장해서 복기(김효진 분)와 같은 전설적 인물이 되는걸까요?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주된 내용이 사기꾼들에 대한 내용이다보니, 은어라던지, 그들만의 전문용어 처럼 등장해요. 휙휙 지나가서 저는 그냥 자막을 켜고 봅니다. 그래도 때때로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ㅋ 나름 직업탐구 드라마랄까요. 어쩌면 드라마를 위해 대본 상 설정된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나저나 예전에 소녀시대로 활동할 때, 서현이 워낙 얌전하고 조용한 느낌이 있어서 저도 그렇게 기억에 남는 멤버는 아니었지만 사생활에서 뭔가 다시 보게 되더라고요. 배우로써의 역량도 좋은 것 같고, 그냥 연기잘하는 신인배우 같더라고요 저는. 무엇보다 예뻐요. 전에는 예쁘다고 평가했던 적이 딱히 없었는데 드라마를 통해서 보니까 뭔가 새로운 얼굴을 발견한 것 같아 좋았습니다. 제발 드라마가 산으로 가지 않았으면 해요.

 

드라마의 작감은 각각, 유성열 작가와 남건 피디입니다. 두 사람의 작업을 본 적이 없어서 아직은 저도 호불호가 딱히 있지는 않아요. 잘 부탁드릴 뿐 ㅎㅎ

 

결말 예상?!

 

저는 주인공인 주은이 어떤 길을 가느냐에 따라 해피엔딩과 새드엔딩 둘 중 하나로 갈릴 것 같기는 합니다만. 검색을 해봐도 공식 줄거리가 좀 모호한 부분이 있어서 잘 가늠이 안되더라고요. 아무래도 그녀가 사기꾼으로 성공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복기에 대한 복수에 성공한다고 해도 새드엔딩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는 것이, 일단 설정 자체가 범죄자이기 때문이에요. 범죄자가 주인공이기 때문에 작중 주은이 본인의 상황을 벗어나 선역의 길을 가지 않는 이상 제작진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하기에는 좀 어렵지 않을까 하는 것이 이유인데요. 모르겠습니다. 일단 궁금하니 계속 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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