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성신여대역 근처에 위치한 동남아 쌀국수 전문점이에요. 동남아요리 프렌차이즈 매장으로 여기저기 있는 곳이더라고요. 저는 지나가다 우연히 보게되어서 늦은 저녁을 하기 위해 들어가보았는데요. 매장이 2층에 있는데다 오며가며 아주 눈에 띄는 곳은 아니었어요. 다만 식사하면서 보니까 배달 주문이 끊임없이 들어오는 것 같더라고요.
72420 성신여대점 리뷰
음식들이 대체로 다 깔끔하니 맛있었어요. 저랑 친구는 이날은 쌀국수 대신에 볶음면을 주문했는데, 함께 제공되는 육수를 호로록 마셔보니 진-하고 깔끔한 국물 완전 제 스타일이더라고요. 다음에 가게 되면 쌀국수도 주문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아 메뉴판 사진을 못찍었는데 메뉴 가격은 합리적인 편입니다.
일품 메뉴들은 모두 미디움과 라지로 사이즈를 조절해서 주문할 수가 있어요. 가격도 10,000원 내외로 적당합니다. 저랑 친구는 닭고기 볶음밥(라지 9,500원) 닭고기 볶음쌀국수 (미디움 9,500원)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사이드로는 수제짜죠 (2피스 3,000원) 그리고 콜라도 주문했어요. 저희가 좀 저렴하게 먹기는 했는데, 일품 메뉴가격이 비싸도 1만원 초반대예요!
주문이 살짝 밀린 상태였는데, 사이드로 주문한 짜죠가 먼저 나왔어요. 튀김옷도 바삭하고 고기 냄새도 없고, 프렌차이즈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맛있더라고요. 정해진 레서피와 재료로 어느 집에 가나 같은 맛을 내는 것이 프렌차이즈의 미덕 아니겠습니까. 그냥 베트남 요리 생각날 때 근처에 있으면 들어가도 평타는 칠 것 같은 곳이네요. 저는 이번에 처음 방문해봅니다.
같이 간 친구가 소스 그릇에 물고기 모양으로 소스를 짜 줬어요. 흐흐 귀엽네요. 어쨌거나 바삭하고 속재료도 따뜻하고 에피타이저로 하기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똑같은 아이폰으로 찍은 건데, 사진 색감이 참 다르네요. 어쨌든 볶음면과 볶음밥은 함께 나왔어요.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았는데도, 직원분이 음식이 오래 걸려 죄송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음? 암튼 직원분 친절하심. 제가 방문했던 시간에 홀 서빙 직원이 한 명인가 밖에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모든 테이블을 혼자 커버하느라 바빠보이셨어요.
면과 밥은 대체로 먹을만 했어요. 저는 매운 걸 잘 못먹는 편인데, 살짝 매콤하긴 하더라고요. 그제서야 메뉴판에 고추표시가 있었다는 게 기억나더라고요. 그래도 국물 있어서 같이 먹으니까 마시지도 않은 술이 해장되는 느낌? 궁합이 잘 맞아요. 늦은 시간에 살짝 매콤한 게 땡겼는데, 뭔가 오늘의 뽑기 성공!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아 근데 '72420' 가게 이름 치고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칠.리.사.이.공 이었던 것임... 소름. 뭔가 유치한 것 같으면서도, 아. 하게되는 그런 이름이었음. ㅎㅎ
매장 영업시간은 오전 11:30부터 저녁 10:00까지입니다. (라스트오더 밤9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은 따로 없는 것 같더라고요. 대신 밥집치고는 저녁 늦게까지 영업하는 편이라서, 가끔 늦은 저녁 해결하러 들르기 좋겠단 생각입니다. 평소에도 늦게 밥을 먹는 편이라 항상 뭘 먹을지 고민하게 되거든요.
성신여대 지하철역 1번출구 쪽에서 가깝습니다. 지도 참고하세욤. 2층에 매장이 있어서 그다지 눈에 띄는 곳은 아니에요. 이 동네에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음식점이 꽤 있는 편이에요. 제가 전부다 가본 건 아니라서 제일 맛있다 그럴 순 없지만 ㅎㅎㅎㅎ 그래도 가성비 맛집 정도는 될 것 같아요! 저는 또 갈 의향 있는 걸로 리뷰 마무리 할게욥! 다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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