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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리뷰 하나

원할머니 보쌈 - 테이크 아웃 매장 이용해봤어요

by 아일다 2020. 11. 14.

 

퇴근 길에 집에 오는데, 동네에 원할머니보쌈 테이크아웃 매장이 생겼길래, 궁금한 마음에 들어가 봤습니다. 메뉴 구성이 다양한데 가장 기본 보쌈도시락이 9,000원이더라고요. 대충 구성을 살펴보니 나쁘지 않아서 바로 주문을 해봤어요. 그런데 점원 분이 방문고객? 할인이랬나.. 아무튼 직접 픽업하는 경우에 20% 할인을 한다고 알려주셨어요. 덕분에 7,200원에 저녁 한 끼 해결! 은근 이런게 기분이 좋더라고요. 하하하

 

 

도시락이 기울지 않게 잘 포장해주시더라고요.

아무래도 혼자 먹기에 양이 많을 것 같단 생각을 했는데, 반찬을 조금씩만 줄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기본찬은 이미 셋팅이 다 되어있어서 좀 어렵다고 하시더라고요. 아무래도 냉장이 되는 반찬들은 본사에서 기본적으로 셋팅 되어서 오는 것 같았어요. 기본 밥과 국, 보쌈 정도만 각 매장에서 데워서 넣는? 그런 시스템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편의점 도시락 생각하면 저렴하지 않지만, 아웃백 도시락 같은거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지요. 게다가 집에와서 개봉해보니 반찬 구성도 좋더라고요. 하지만 저에게는 역시나 많은 양.. 결국 좀 남겼습니다. 음식 포장이나 배달하고 나서 음식물 남는 게 가장 싫은데, 별수 없습니다. 최대한 남기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긴 하지만 억지로 먹는 것도 좋은 건 아니니까욤. 합리화해봅니다.

 

전체적으로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어요. 보쌈도 촉촉하고 따뜻하고 맛있더라고요. 다만 아쉬운 점은 반찬들이 대체로 좀 단 것 같았어요. 게다가 새우젓이 따로 없어서 좀 심심하게 먹은 느낌도 있습니다. 원래는 있는데 직원분이 빠뜨리신 걸까요. 새우젓 없다고 큰 일 나는 건 아니지만요. 

 

어쨌거나 매번 혼밥을 해야는 혼밥족으로써 괜찮은 선택지가 하나 더 늘어난 느낌이었어요.

 

 

점수를 굳이 매겨야한다면, 별 다섯개 중에 네 개 정도는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에도 언급한 것처럼 반찬들이 좀 달아서 살짝 아쉽더라고요. 그래도 좋은 점을 더 이야기해보자면, 편의점 도시락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반찬들 맛도 신경쓴 느낌이 들고요. 샐러드 드레싱도 달디 단 버전의 드레싱이 아니라 연구 개발해서 만들어낸 맛이랄까요. 무엇보다 각 반찬과 밥이 조화롭고, 밸런스에 신경쓴 느낌도 들었습니다.

 

퇴근하고 넷플릭스 보면서 간만에 따뜻한 밥 먹으니 기분이 나쁘지 않네요. 간만에 집밥 먹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평소에는 저녁은 주로 배달음식을 시켜먹는데, 대체로 파스타를 시켜 먹거든요. 파스타 집에는 커피 메뉴도 있어서 식사와 디저트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요. 흐흐. 어쨌거나 쌀밥에 반찬을 간만에 먹었더니 꽤 만족도 높은 식사였어요. 포만감도 들고요. 또 생각이 나면 퇴근길에 사먹을 예정입니다! 그럼 원할머니보쌈 도시락 테이크아웃 후기는 요기까지! 다들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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